박경완 30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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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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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문학 LG전에서 포수로는 사상 최초로 300홈런 기록을 달성한 SK 박경완이 경기가 끝난 후 홈팬들에게 사인볼을 던져주고 있다. 문학 | 임진환 기자 rush@donga.com
◀ 30일 문학 LG전에서 포수로는 사상 최초로 300홈런 기록을 달성한 SK 박경완이 경기가 끝난 후 홈팬들에게 사인볼을 던져주고 있다. 문학 | 임진환 기자 rush@donga.com
포수 첫 ‘통산 홈런’ 대기록
SK 13연승 ‘거침없는 질주’


연승과 연패로 선두권과 하위권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선두 SK가 박경완의 포수 최초 300홈런에 힘입어 13연승을 질주했고, 2위 두산도 사상 최초 10연속이닝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최근 5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한화와 넥센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과연 ‘야신의 수염’은 누가 깎을 것인가. SK는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연승의 진군나팔을 계속 불었다. 박경완은 4-2로 앞선 5회 시즌 1호이자 개인통산 300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5번째, 포수로는 최초로 300홈런 클럽에 가입했다. 김성근 감독의 수염 기르기는 4월 14일 대전 한화전(한대화 감독)부터 시작됐다. 이후 삼성 선동열, 두산 김경문, 롯데 로이스터, KIA 조범현 감독이 ‘야신’의 수염깎기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리고 4월의 마지막 밤에 또 다른 제자 LG 박종훈 감독의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LG는 박용택이 8회 시즌 2호 솔로홈런 포함해 2안타를 때리며 부진탈출의 실마리를 찾은 데 위안을 삼아야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홈런포 5방(유재웅 이성열 최준석 손시헌 이원석)을 앞세워 넥센을 12-5로 대파했다. 특히 1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득점에 성공했다. 전날 대전 한화전 8회와 9회 득점을 포함해 10연속이닝득점으로 종전 최고기록인 9연속이닝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선발투수 히메네스는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1패)을 달성했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10-4로 물리쳤다. 최형우는 5회 3점홈런(시즌 4호)을 포함해 3안타 4타점, 박한이는 6회 시즌 5호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한화 최진행은 7회 추격의 3점홈런(시즌 5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사직에서는 KIA가 4-4로 맞선 9회초 1사 1·3루 이용규의 3루선상을 빠지는 적시타와 이종범의 좌익선상 2루타 등으로 한꺼번에 4득점, 8-4 승리를 거두고 롯데와 자리를 맞바꿔 5위로 올라섰다. KIA는 1회 김원섭의 2점홈런으로 최근 18연속이닝 무득점 행진을 끝냈다.김원섭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 홍성흔은 4타수 3안타 1타점, 조성환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분투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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