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롯데의 4번 타자 김태균(28)이 연일 ‘마쿠하리(팀의 연고도시 지바의 신도심)의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9일 일본 진출 후 첫 1경기 4타점을 올린 김태균은 30일 소프트뱅크와의 방문경기에서 에이스 스기우치 도시야로부터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왼손 투수인 스기우치는 날카로운 공과 정교한 컨트롤로 지난 2년 연속 200탈삼진 이상을 잡아낸 특급 선수.
1-0으로 롯데가 앞선 1회초 무사 1, 2루에서 김태균을 상대한 스기우치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노 볼에서 몸쪽에 꽉 차는 시속 139km 직구를 뿌렸다. 김태균은 짧게 방망이를 돌렸고 방망이 중심에 맞은 공은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지난달 3일 오릭스전 이후 27일 만에 터진 시즌 3호 홈런. 하지만 팀은 5-7로 역전패했다. 소프트뱅크 이범호는 이날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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