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홀린 ‘申의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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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3일 03시 00분


‘사이버 에이전트’ 8언더 대역전승
세계 랭킹 1위 한발짝 더 다가서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사진)가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1위를 향한 발걸음을 빠르게 했다.

2일 일본 지바 현 이치하라의 쓰루마이CC(파72)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 4타 차 공동 6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시즌 첫 트로피를 안았다. 일본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두며 받은 우승 상금은 1260만 엔(약 1억5000만 원).

신지애는 “까다로운 코스에서 2, 3라운드에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쳐 만족스럽다. 근력이 강해져 아이언 샤프트 선택에 애를 먹고 있다. 이번에 스틸 대신 그라파이트로 바꿨는데 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JLPGA투어에서 안선주, 박인비(SK텔레콤)의 우승에 이어 8개 대회에서 3승을 합작하며 거센 한류 열풍을 이어갔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2위 신지애는 3일 끝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스 결과에 따라 사상 첫 1위 등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멕시코 트레스 마리아스CC(파72)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미셸 위는 단독 선두 미야자토 아이(일본)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12언더파)에 올랐다. 고별 무대에 나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6위(10언더파).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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