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터…브라운… 총알 탄 그녀들이 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4일 03시 00분


19일 대구국제육상대회 ★ 총집결

달구벌에 육상의 별들이 뜬다.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에서 경이로운 세계기록을 세운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구 국제육상경기대회 출전을 확정한 데 이어 여자 100m에서도 현역 최고 선수들이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9월 상하이 슈퍼그랑프리에서 10초64를 기록한 카멜리타 지터(미국)는 1988년 7월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세운 세계기록(10초49)에 0.15초 차로 근접한 현역 최고의 여자 스프린터. 디펜딩 챔피언인 지터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초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해 내년 금메달의 징검다리로 삼겠다고 벼르고 있다. 단거리 강국 자메이카의 간판 베로니카 캠벨브라운(10초85)과 셰론 심슨(10초82)이 지터의 대항마로 나선다.

볼트의 라이벌 타이슨 게이(미국)와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출전하지 않아 남자 100m 빅뱅은 이뤄지지 않았다.

남자 110m허들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쿠바)와 데이비드 페인(13초02), 데이비드 올리버(12초95·이상 미국)가 맞붙는다. 이들은 베이징 올림픽 금, 은, 동메달리스트.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테런스 트래멜(12초95·미국)과 2009년 세계선수권 깜짝 챔피언 라이언 브래스웨이트(13초14·바베이도스)도 출전한다. 로블레스는 작년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허벅지 근육통으로 쓰러져 브래스웨이트에게 왕좌를 넘겨줬다.

경기는 오후 7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열린다. 남자 8개, 여자 8개 등 16개 종목에 걸쳐 펼쳐진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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