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메이저리그에 가도 손색없는 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상위권에 있을 팀, 절대 질 것 같지 않은 팀…. 선두를 질주하는 SK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SK는 지난달 14일 한화전 승리 후 15연승을 달렸다. 지난주에도 5경기 모두 이겼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수 있는 팀은 어디일까. <야구팀>》
▼Best▼ SK, 15연승 질주… 야신의 수염마법?
【1】5경기 싹쓸이
지난주 5승을 포함해 15연승으로 2위 두산을 5.5경기 차로 멀찌감치 따돌려. 질 때까지 수염 계속 기르겠다는데….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하얀 수염의 마법사 간달프처럼 되겠군.
【2】사상 첫 포수 300홈런 달성
지난달 30일 LG전에서 포수로서 처음(통산 다섯 번째)이자 전체 최고령(37세 9개월 19일) 300홈런 기록. 주간 타율도 0.538로 2위. 명불허전의 투수 리드만도 고마운데 방망이까지 불을 뿜는군.
【3】또 하나의 무명 신화
첫 선발 출장인 2일 한화전에서 8회 동점 홈런에 이어 연장 10회 결승 2점 홈런까지. 철저한 무명에서 신데렐라로 떠오르며 팀의 4연승 견인. 역시 기회는 주어지는 게 아니라 잡는 것.
【4】고군분투 불꽃타
2일 두산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6타수 5안타 4타점 맹타로 가뭄에 단비 같은 팀의 시즌 세 번째 2연승 이끌어. 주간 타율도 0.444로 팀 내 1위. 이 정도면 이택근(LG)의 빈자리도 너끈?
【5】용병 걱정은 없겠네
홈런 1위(7개)-타점 3위(29개)의 카림 가르시아. 2일 KIA전에서 8탈삼진 1자책점으로 기사회생한 라이언 사도스키. 다른 건 몰라도 용병 농사만은 대풍 예감. 속 썩이는 용병 없는 게 어디야.
▼Worst▼ 방망이도 마운드도… 춘곤증 빠진 한화
【1】5경기 전패
지난주 5경기 전패 포함해 7연패. 주간 평균자책 7.83으로 꼴찌인 건 그렇다 치고 다이너마이트에 비유되던 타선마저 팀타율 0.263으로 7위. 부자 망해도 3년은 간다는 건 옛말인 듯.
【2】1승도 못한 에이스
‘15승 투수’를 기대하며 모셔온 메이저리그 7년 경력의 베테랑. 1일 SK전에선 2회도 못 버티고 조기 강판. 1승도 없이 4패에 평균자책은 7.91. 씨가 나쁜 건지, 터가 안 좋은 건지.
【3】찬스마다 삼진… 삼진
지난달 30일 SK전. 3-5로 뒤진 8회 무사 1, 2루에서 삼진, 4-5로 따라붙은 9회 무사만루에서 또 삼진. 4경기에서 11타수 1안타(0.091)에 삼진 5개. 필요할 때 침묵한 ‘대박 FA’.
【4】그라운드 홈런 헌납
지난달 29일 사직 롯데전. 2-1로 앞선 3회 2사에서 롯데 손아섭 타구를 처리하다 엉덩방아 찧으며 동점 그라운드 홈런 허용. 애초부터 잡지 못할 공이었건만 제자리 지켰으면 안타로 끝났지.
【5】아군도 적군도 웃겼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본헤드 플레이. 지난달 29일 LG전에서는 2루 주자로 나갔다가 조동찬의 타구에 맞아 자동 아웃. 삼성 선동열 감독은 어이없는 웃음, LG 투수 봉중근은 기쁨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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