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 선수가 주축을 이룬 아르헨티나는 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이피라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의 약체 아이티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여유 있게 이겼다. 전반 33분 파쿤도 베르토글리오(콜론 데 산타페)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아르헨티나는 전반 42분 마르틴 팔레르모(보카 주니어스), 후반 5분 세바스티안 블랑코(아틀레티코 라누스)가 연속 골을 터뜨려 3-0으로 앞서갔다.
후반 10분 베르토글리오가 쐐기골까지 성공시켜 4-0으로 이겼다. 94미국월드컵부터 국가대표로 뛰었던 가브리엘 오르테가(36·리버 플레이트)도 선발로 나와 후반 14분까지 뛰어 눈길을 끌었다.
AP통신은 “1월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아이티 대표선수들은 하프타임에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과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며 승부와 무관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다음 주 초 30명 안팎의 대표팀 예비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며 25일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