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우승 불씨를 살렸다.
호날두는 6일 마요르카와의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방문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6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12분 역전 골, 27분 쐐기 골을 터뜨려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5연승을 질주한 레알 마드리드는 30승 2무 4패(승점 92점)로 선두 FC 바르셀로나(승점 93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와 17일 말라가와의 방문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바르셀로나도 2경기가 남아 있다.
시즌 25호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이날 1골을 보탠 팀 동료 곤살로 이과인(26골),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31골·바르셀로나)와의 득점왕 경쟁 불씨도 되살렸다.
우승하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지만 이날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몸놀림은 경기 초반 무거웠다. 전반 16분 마요르카의 아리츠 아두리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호날두의 오른발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전반 26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롱패스를 주저 없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역전골도 라모스와의 합작품이었다. 후반 12분 라모스가 올려준 긴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 후 지체 없는 마무리 슛으로 연결했다. 후반 27분에는 수비수 3명을 따돌리는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과인의 골까지 터진 레알 마드리드는 2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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