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도 비밀 입국…부상 치료에 전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7일 17시 55분


차두리 10일…박지성·이청용 11일 입국

허벅지 부상 여파로 3주 진단을 받은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이 비밀리에 귀국했다.

박주영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최근 허벅지근육이 3㎝ 정도 찢어져 16일 예정된 프랑스리그 최종전을 포기한 박주영은 언론에 노출을 피하려고 몰래 입국했다.

앞서 8경기 연속 결장했던 스코틀랜드 셀틱의 미드필더 기성용도 6일 언론에 입국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귀국했다.

박주영은 당분간 다친 허벅지 재활에 전념한다.

일단 10일 낮 12시 대표팀 소집에 응하는 박주영은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몸을 만든다.

박주영은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에콰도르와 평가전은 물론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치러질 일본과 A매치에 모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 감독은 박주영을 무리하게 출장시키기보다 부상이 완전히 낫고 나서 활용하는 게 대표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은 2일 파리 생제르맹과 프랑스컵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모두 뛴 이후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조기에 시즌을 마감한 박주영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8골과 프랑스컵에서 1골 등 모두 9골을 넣었다.

또 허벅지 부상 여파로 8경기 연속 결장했던 독일 분데스리가의 수비수 차두리(프라이부르크)는 10일 귀국한다.

이에 따라 10일 대표팀 소집 때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비 엔트리 30명 중 기성용, 차두리, 박주영과 국내 K리그에서 뛰는 김영광, 오범석, 김동진(이상 울산), 김치우, 이승렬(이상 FC서울), 김정우(광주 상무), 조용형, 구자철(이상 제주) 등 11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또 9일 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이 잡혀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은 11일 입국할 예정이다.

그러나 11일과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잡혀 있는 수원과 성남, 포항, 전북 선수들은 16강을 치르고 합류한다.

또 15일 전반기를 마치는 김남일(톰 톰스크)과 15¤16일 정규리그를 치르는 일본 J리그의 이근호(이와타), 이정수(가시마), 곽태휘(교토), 중국 슈퍼리그의 안정환(다롄 스더), 일본 J2리그의 김보경(오이타)은 입국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들은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에 뛰지 못할 공산이 크다.

한편 대표팀은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마친 뒤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과 부상 선수를 고려한 추가적인 2¤3명의 명단을 확정하고 나서 22일 한일전이 열리는 일본 사이타마로 떠난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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