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박주영(25·AS 모나코)이 허벅지 부상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아 6일 귀국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남아공 월드컵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대표팀 공격 라인에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 1부 리그에 속해 있는 모나코는 이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이 허벅지 부상으로 3주 정도 출전이 어렵다. 그의 목표는 월드컵 출전이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재활할 수 있도록 조기 귀국을 허가했다”는 기 라콩브 감독의 말을 전했다.
오른 허벅지 근육이 3cm 정도 찢어진 것으로 알려진 박주영은 16일 리그 최종전을 포기하고 입국했다. 그는 10일 대표팀 소집에 응해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박주영은 올 시즌 중반까지 정규리그 8골을 포함해 9골을 넣으며 팀 내 대표 공격수로 자리 잡았지만 번번이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친 데 이어 2월 같은 부위를 다쳤고 3월 중순에는 허벅지 바깥 근육 염증으로 리그 경기에 한 차례 결장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르망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왼쪽 눈언저리가 찢어졌다.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려 2일 파리 생제르맹과 프랑스컵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모두 뛰었지만 허벅지를 다시 다쳤다.
박주영은 에콰도르(16일), 일본(24일)과의 평가전에 모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에서 회복해도 6월 12일 그리스와의 남아공 월드컵 B조 첫 경기까지 경기 감각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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