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상현 전반기 ‘아웃’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8일 03시 00분


“무릎연골 수술 필요”

5월 들어 상승세를 타며 4위로 뛰어오른 KIA가 악재를 만났다.

지난해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 김상현(사진)의 공백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게 된 것. KIA는 7일 “정형외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김상현의 왼쪽 무릎 연골이 찢어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10일 다시 한 번 검진을 받아보고 같은 결과가 나오면 수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IA는 진단을 받기 전만 해도 연골에 약간 손상이 있는 정도로 판단하고 다음 주부터 김상현을 투입하려 했지만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김상현은 고질적으로 무릎이 좋지 않았다. 올해 더 통증이 심해졌고 스프링캠프 때는 정해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타격을 하며 왼발을 내디딜 때 애를 먹었다.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0.193으로 나빴어도 홈런 5개에 타점 18개를 올리며 중심 타선 역할을 해줬다. 그러나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달 25일 2군으로 내려갔다.

KIA는 “찢어진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면 재활에만 4∼6주 정도 걸린다. 훈련을 통해 다시 몸을 만들고 그라운드로 돌아오려면 적어도 2개월은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찢어진 부위를 제거하는 대신 꿰맬 경우 후유증은 덜하지만 회복 기간이 한 달 이상 더 걸리기 때문에 사실상 전반기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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