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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붉은 물결로 물든 상암벌…‘2002년 영광을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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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6 21:13
2010년 5월 16일 21시 13분
입력
2010-05-16 21:02
2010년 5월 16일 2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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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월드컵을 대비한 한국 대 에콰도르 축구대표팀 평가전이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붉은 악마 응원.
'2002년 4강 신화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상암벌이 붉게물들었다. 그리고관중들의 함성과 열기는 마치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를 방불케 했다.
16일 오후 한국 축구대표팀과 에콰도르의 친선전이 열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이날 경기장에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관중들이 90분 내내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
응원은 왼쪽 스탠드를 가득 메운 '붉은악마' 응원단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붉은악마'가 기존 응원가 '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를 비롯해 새로운 응원가 '오~대한민국'을 열창하면 나머지 관중들이 함께 따라 불렀다.
특히 관중들은 선수들의 볼터치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중들의 환호가 절정에 오른 것은 후반 27분과 후반 34분. 후반 교체투입된 이승렬과 이청용이 각각 선제골과 추가골을 터뜨리자 관중들은 경기장이떠나갈 듯한 함성을 뿜어냈다.
2002년 때 선보였던 멋진 카드 섹션도 등장했다.
붉은 악마는 경기 전 애국가를 부를 때 대형 태극기를 꺼내 흔들었고 붉은색과 흰색으로 구성된 카드 섹션을 펼치며 2002년 때의 감동을 재현했다.
이날 상암벌을 찾은 관중수는 총 6만2,209명.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열린 역대 평가전 중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해 월드컵 본선을 향해 출발하는 선수들에게 큰 힘을 불어 넣었다.
상암|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상암|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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