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원정 16강 이루겠다’…허정무호, 축구팬 앞에서 출정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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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6일 2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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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16일 에콰도르와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다. 허정무 감독이 미소를 짓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16일 에콰도르와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다. 허정무 감독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노리는 허정무호가 축구팬들 앞에서 출정식으로 본격적인 월드컵 장도에 올랐다.

16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에콰도르전이 끝난 뒤 가진 한국 축구대표팀의 출정식.

이날 이승렬(서울)과 이청용(볼턴)의 골로 2-0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허정무호는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출정식을 가지기 위해 다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내 아나운서의 진행에 맞춰 시작된 출정식은 화려한 조명쇼로 시작됐다.

이어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이 소개되면서 열기를 더해갔다. 박지성, 안정환, 이동국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관중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환호를 질렀다.

허정무 감독은 "당당하고 유쾌한 승부를 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 바란다.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다바쳐 싸우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허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까지 이름이 불리자 선수들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며 '잘하고 돌아오겠다'는 뜻의 승리의 세리머리를 펼쳤다.

특히 선수들은 '붉은악마' 응원단이 자리잡은 왼쪽 스탠드 앞에서 멈춰 어깨동무를 하고 껑충껑충 뛰는 등 미리 승리의 기분을 만끽했다.

이에 축구팬들은 열광적인 함성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원정길에 오르는 대표팀에게 힘을 붇돋았다.

이후 선수들은 관중들에게 공을 차준 뒤 기념사진 촬영으로 출정식을 마쳤다.

상암=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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