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벨마이크로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세리(33)가 모자에 부착한 로고 '온다 도로'(Onda d'0ro)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온다 도로'는 운산그룹의 주력사인 동아원㈜이 미국 캘리포니아주나파 밸리에 100% 투자해 설립한 다나 에스테이트가 생산하는 와인이다.
이 와인을 국내에 수입하는 운산그룹 계열사 나라식품㈜은 운산그룹 이희상 회장이 오랫동안 박세리를 개인적으로 후원해 왔는데 다나 에스테이트의 또 다른 와인 '다나'가 와인 평론가 로퍼트 파커로부터 100점 만점을 받자 박세리가 이를 축하하는 뜻에서 '온다 도로' 로고를 부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인 스폰서가 없었던 박세리는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 PTT LPGA 타일랜드 대회부터 온다 도로의 로고와 상표가 부착된 모자와 상의를 입고 출전했다.
온다 도로는 이탈리아어로 황금빛 물결이라는 뜻이지만 윤영규 나라식품 사장은 "온다 도로는 우리말로 '도로 온다', '다시 돌아온다'는 회귀사상을 뜻하며 화려한 부활을 상징하기도 한다"며 "이번 박세리의 화려한 부활과 기막히게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나라식품은 박세리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20일부터 온다 도로 와인을 할인판매하고 박세리의 우승 모자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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