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에서 열린 1966년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정상을 노리는 잉글랜드 팬들 상당수가 ‘남아공에서 잉글랜드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1년 간 섹스를 하지 않아도 좋다’는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최근 한 음료회사가 실시한 남아공월드컵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12%%가 월드컵 우승과 1년의 성 관계를 바꿀 수 있다고 했고, 1/3은 ‘월드컵 정상에 오르면 1년 간 집안일을 하겠다’는 답을 했다.
심지어 팬들은 축구를 위해 지구상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과의 하룻밤도 거부했다. 영국의 한 남성 잡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제일 섹시한 여성 1위’ 셰릴 콜과의 잠자리까지 거절할 수 있다는 비율이 무려 51%%나 됐다. 10%%는 ‘월드컵 우승을 하면 애인과도 기쁘게 헤어지겠다’고 했고,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면 기사 작위와 영국 시민권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