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5·강원도청·사진)이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사재혁은 18일 원주 엘리트체육관에서 열린 제82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 남자 일반부 77kg급 용상 3차 시기에서 211kg을 들어올려 올레그 페레페체노프(러시아)가 2001년에 수립한 세계기록 210kg을 1kg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들어올린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이자 한국기록인 206kg을 불과 7개월 만에 5kg이나 향상시켰다.
대한역도연맹은 사재혁의 기록이 세계기록으로 공인될 수 있는지 국제역도연맹(IWF)에 문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사재혁의 도핑 테스트 결과와 대회 설명서를 IWF에 제출하면 세계기록으로 공인받을 수 있다”며 “일단 IWF가 승인하는 국제대회는 아니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재혁은 용상에 앞서 열린 인상에서도 한국기록을 갈아 치웠다. 인상 2차 시기에서 164kg을 들어 올려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기록(163kg)을 1kg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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