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그랑프리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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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0일 03시 00분


참가신청서 제출로 한때 “선수생활 지속” 전망 나와
빙상聯서 제출 뒤늦게 밝혀져… “연아측과 협의 안해”

“선수 생활을 지속할 건가요? 은퇴할 건가요?”

요즘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사진)가 나타나는 자리에서 항상 쏟아지는 질문 중 빠지지 않는 것이 은퇴 여부다.

항간에는 김연아가 2010∼2011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는 대한빙상연맹이 매년 이맘때쯤 정례적으로 해오던 일이다. 김연아 측과 어떤 협의를 통해 제출한 것은 아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김연아 측에서 참가 여부에 대해 대답을 주지는 않았다. 어떤 시리즈에 출전할 것인지를 배분하는 6, 7월경에는 대답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연아 측은 아직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연아는 18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행사에 참가해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간 뒤에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빙상연맹의 한 관계자는 “김연아의 부모님이 지금까지 했던 말들을 종합해 보면 김연아가 선수 생활을 계속할 것 같다. 하지만 김연아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김연아는 국내에 머물면서 각종 행사 참여는 물론이고 광고 촬영으로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아이스쇼 뒤로는 빙판 훈련을 제대로 못하고 있지만 지상 훈련은 매일 꾸준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는 31일 토론토로 출국할 예정이지만 하루 이틀 늦춰질 수도 있다. 김연아의 은퇴 여부는 다음 달에나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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