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선 3안타로 묶어… 한화 24일만에 꼴찌 탈출
SK 김광현은 삼성에 5이닝 4실점… 시즌 2패 ‘쓴잔’
23일 예고됐던 한화 류현진과 SK 김광현의 에이스 맞대결은 비로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둘은 25일 나란히 선발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넥센을 상대했고, 김광현은 삼성과 만났다. 맞대결은 아니었지만 에이스들의 간접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류현진만 웃었다.
한화가 대전에서 넥센을 2-0으로 꺾고 24일 만에 꼴찌에서 탈출했다. 4연패에 빠진 넥센과 자리를 바꿨다. 4월 30일 7위였던 한화는 5월 1일 넥센과 공동 7위가 됐고 다음 날 8위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9이닝 동안 3안타 1볼넷만 허용하며 자신의 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삼진은 9개를 솎아내며 이 부문 선두(73개)를 지켰고 전날까지 2.09였던 평균자책을 1점대(1.85)로 낮추며 역시 선두를 질주했다. 다승 부문(7승 2패)에서는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SK 카도쿠라 켄(8승 2패)과는 1승 차. 19일 SK를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으로 막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던 넥센 선발 고원준은 이날도 5회까지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 선두 타자 추승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태완에게 결승 2루타를 맞은 게 뼈아팠다.
반면 김광현은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5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하며 2패(4승)째를 당했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6이닝을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데다 장단 16안타를 몰아 친 덕분에 SK를 14-1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두산에 1회초 6점을 내줬지만 1회말 7점을 뽑아 역전한 뒤 2회 3점을 보태 10-7로 이겼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동안 12피안타 6실점하고도 5승(3패)째를 챙겼다.
LG는 4-4로 맞선 8회 2사 2루에서 터진 권용관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KIA를 5-4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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