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1500m에서 김동성이 1위로 들어오고도 경쟁자 안톤 오노(미국)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4개월 뒤 열린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 미국의 경기. 안정환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안정환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을 따라하는 세리머니(사진)를 펼치며 국민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 세리머니가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27일 인터넷판에서 선정한 역대 월드컵 11대 세리머니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많은 축구팬이 기억하는 1994년 미국 월드컵 그리스전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TV 카메라 앞에서 포효한 세리머니와, 같은 대회 브라질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베베투(브라질)가 펼친 ‘아기 어르기’ 세리머니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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