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KIA는 팀 방어율 1위(3.98), 팀 타율 8위(0.26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역시 팀타율은 0.267로 전체 8위, 프로야구 사상 첫 팀타율 꼴찌 팀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이었다. 그러나 KIA는 최희섭, 김상현(사진)의 한 방에 치밀한 작전야구로 낮은 타율을 극복하며 올해 나지완, 안치홍의 더 큰 성장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개막 초부터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에 빠지며 득점 능력은 오히려 더 떨어졌다. 김상현에 김상훈, 박기남이 줄줄이 부상, 그리고 나지완, 채종범, 홍세완이 동시에 부진하며 공격력은 더 부실해졌다. 최희섭이 홀로 분투하고 있지만 팀 홈런(33개), 장타율(0.376) 역시 모두 최하위다. 낮은 타율에 장타력까지 떨어지자 KIA는 초반에 시원하게 점수를 뽑아 확실히 이기고 가는 경우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리고 그만큼 불펜이 받는 하중도 무겁다. 28일 광주 한화전 역시 KIA는 마운드의 힘으로 버티다 무릎을 꿇었다. 서재응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8회 투입된 4명의 구원투수가 5점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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