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삼일공고)과 최지희(중앙여고)가 제54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정홍은 28일 서울 장충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상우(안성 두원공고)를 2-0(6-4, 6-2)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지난해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풀었다. 정홍은 지난해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사 IMG 테니스 사업부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고 대한테니스협회 주니어 장학생에도 뽑힌 유망주다.
여자부에서는 최지희(중앙여고)가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던 한나래(석정여고)와 3세트 모두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2-1(5-7, 7-5, 7-5)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대한테니스협회장을 지낸 장호 홍종문 전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유가족이 장호체육진흥재단을 만들어 해마다 열고 있다. 국내 우수 주니어 남녀 선수 16명씩 초청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2000달러, 준우승자는 1000달러의 해외 대회 출전 경비를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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