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전통의 라이벌 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가 2년 만에 다시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났다. LA 레이커스는 3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US에어웨이스센터에서 벌어진 2009∼2010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6차전에서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37점 맹활약을 앞세워 피닉스 선스를 111-10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보스턴이 전날 치러진 결승 6차전에서 올랜도 매직을 96-84로 눌러 역시 4승2패로 파이널에 선착한 상태다. 셀틱스와 레이커스는 과거 NBA 파이널에서 10차례 맞붙은 최대 라이벌. 가장 최근이었던 2007∼2008시즌 맞대결에선 셀틱스가 ‘케빈 가넷-폴 피어스-레이 앨런’의 삼각편대를 풀가동하며 통산 17번째 NBA 챔피언 반지를 거머쥐었다. 반면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올랜도를 누르고 통산 10번째로 NBA 정상을 밟았다.
레이커스와 셀틱스의 2010 NBA 파이널(7전4선승제) 1차전은 6월 4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