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샛별 김해진 김연아와 ‘한솥밥’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일 03시 00분


올댓스포츠와 4년 계약

여자 피겨 유망주 김해진(13·과천중·사진)이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와 한솥밥을 먹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일 김해진과 4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김해진은 1월 전국남녀피겨종합선수권에서 밴쿠버 겨울올림픽 13위 곽민정(16·군포 수리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김해진은 올림픽 출전 나이 제한에 걸려 2위에 머문 곽민정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양보했다.

종합선수권에서 초등학생이 우승한 것은 2003년 김연아(당시 13세) 이후 처음. 김해진은 트리플 악셀 점프를 제외한 트리플 점프 5가지를 모두 뛰면서 김연아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4월에는 트리글라프 트로피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올댓스포츠 박미희 대표이사는 “김해진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시니어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까지 기량을 향상시키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해진은 김연아, 곽민정과 함께 훈련할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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