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추신수(28·사진)가 3연속경기 무안타에서 탈출하는 시즌 8호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 결승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7일 만의 홈런이며 19타수 연속 무안타의 슬럼프를 날린 의미 있는 한방이었다.
추신수는 지난달 26일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한 뒤 4경기에서 18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추신수의 부진이 거듭되자 매니 악타 감독은 1일 경기에 출장시키지 않고 휴식을 주기도 했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1로 맞선 6회초 1사 세 번째 타석,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투수 제러미 본더맨의 낮게 떨어지는 시속 135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는 3-2로 이겼다.
추신수는 이날 앞선 타석에서는 1회초 1사에서 1루 땅볼로 아웃됐고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홈런을 친 직후 7회초 곧장 2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타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시속 148km 바깥쪽 빠른공 초구를 적극적으로 공략했지만 디트로이트 중견수 오스틴 잭슨에게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9회초 볼넷을 골라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79로 조금 떨어졌고 시즌 26번째 타점을 올렸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