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될 만한 오심이 추신수(28)가 소속된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디트로이트 선발 아만도 갈라라가(28)는 3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9회 2사 후 27번째 타자 제이슨 도널드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역대 21번째 퍼펙트게임을 작성하는 듯했으나 짐 조이스 1루심이 세이프를 선언해 물거품이 돼버렸다. 퍼펙트게임은 안타는 물론이고 볼넷과 실책 없이 27타자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피칭이다.
22년 경력의 베테랑 조이스 심판은 1루수 미겔 카브레라가 땅볼을 잡아 1루를 커버한 갈라라가에게 송구해 게임을 마무리하는 순간 세이프를 선언했다. 디트로이트 짐 릴랜드 감독이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질 리 만무. 그러나 TV 리플레이 화면으로는 완벽한 아웃이었다.
조이스 심판은 경기 후 오심을 인정하고 “나의 실수로 젊은 투수의 퍼펙트게임이 무산돼 안타깝다. 내 생애 최악의 판정이었다”며 아쉬워했다. 조이스 심판은 그동안 무난한 판정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명판관 포청천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추신수도 갈라라가의 구위에 눌려 3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0.275로 떨어졌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갈라라가는 3-0 완봉승을 거두는 동안 88개(스트라이크 67개)의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삼진은 3개.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 우발도 히메네스(콜로라도 로키스)의 노히트 노런, 댈러스 브레이든(오클랜드)과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퍼펙트게임 등 시즌 초반 투고타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 시즌에 퍼펙트게임이 두 차례 작성된 경우는 1880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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