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첫날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최근 부진과 부상에 허덕이고 있는 우즈는 4일 미국 오하이오 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를 이룬 제프 오길비(호주), 리키 파울러(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7타나 뒤졌다.
명예회복을 노렸던 지난해 챔피언 우즈는 티샷 정확도가 50%에 그쳤고 페어웨이 적중률도 55%에 불과했지만 퍼트수를 27개로 막으며 그나마 하위권 추락을 면했다. 우즈로서는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떨어져 파5의 7번, 11번, 15번홀에서 100∼120야드 거리를 남기고 그린을 놓쳐 버디를 낚지 못한 게 아쉬웠다.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주최자인 잭 니클라우스에게서 트로피를 받았던 최경주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지난주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컷 탈락했던 양용은(38)은 공동 23위(2언더파 70타). 역시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던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4위(5언더파 67타)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PGA투어에 첫 출전한 국내 유망주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은 공동 101위(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아마추어 안병훈(19)도 5오버파 77타로 마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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