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코비” 30득점 레이커스 먼저 1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5일 03시 00분


NBA 챔프 1차전 보스턴에 102-89

LA 레이커스 필 잭슨 감독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통산 10차례 정상에 오른 명장이다. 잭슨 감독은 포스트 시즌에서 1차전을 이긴 47차례 시리즈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런 과거를 볼 때 잭슨 감독이 올 시즌 11번째 우승 반지를 차지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기선 제압이 걸린 첫 판을 잡았기 때문이다.

잭슨 감독이 이끈 레이커스는 4일 홈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30점을 퍼부은 데 힘입어 보스턴을 102-89로 이겼다. 2008년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스턴에 2승 4패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레이커스는 팀 통산 16번째이자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웠다.

전반을 50-41로 끝낸 레이커스는 3쿼터에만 브라이언트가 14점을 집중시키며 84-64로 20점차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공격을 주도한 브라이언트는 7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자유투 10개를 얻어 9개를 성공시켜 해결사 노릇을 해냈다.

2년 전 보스턴과의 대결에서 부진했던 레이커스 파우 가솔은 23득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보스턴은 리바운드에서 31-42로 열세를 보인데다 3점슛 10개를 던져 1개만을 적중시킨 외곽슛 난조에 허덕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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