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윤태석 기자의 여기는 남아공] 지성&주영 출격 이상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6월 7일 07시 00분


부상회복 훈련 정상 소화…“그리스 정조준”

“한국 축구의 발자취를 남기겠다. 지금은 그리스 전만 생각하고 있다.”
“박지성과 박주영이 그리스 전에 나서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5일(한국시간) 남아공 도착 후 루스텐버그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이 같이 말했다. 허 감독의 말에는 상관관계가 있다.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이 첫 경기인 그리스(12일 오후 8시30분) 전에 달려 있다면 당일 승패 여부는 박지성(29·맨유)과 박주영(25·AS모나코)의 발끝에 달려있기 때문.

다행히 그리스 전에서 ‘양박 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최근 연이은 부상으로 허 감독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양박’ 모두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박지성은 4일 스페인전을 이틀 앞두고 허벅지에 미세한 통증을 느꼈다. 박주영은 스페인전 다음 날 회복훈련에서 족구를 하다 넘어져 왼쪽 팔꿈치가 탈골됐다.그러나 둘 모두 5,6일 이틀간 팀 훈련을 정상 소화하며 허 감독을 안심시켰다. 특히 박지성은 6일 미니게임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발군의 활약을 보였다. 기성용, 김정우, 이청용, 염기훈, 이동국과 한 조를 이뤄 여러 차례 짧은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박주영은 다친 부위에 테이핑을 해 왼쪽 팔이 조금 부자연스런 상황. 6일 훈련도 셔틀런만 소화하고 미니게임은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남아공 도착 후 인근 병원에서 X-레이를 찍은 결과 팔꿈치 주변 조직과 뼈는 전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테이핑도 7일이면 풀 계획이다.

루스텐버그(남아공)|sportic@donga.com (twitter.com/sportsd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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