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donga.com] 박용호 “동진아, 두번째 월드컵 부럽다…돌아오면 밥 한번 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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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7일 07시 00분


to. 절친 코봉이 동진에게

안녕 동진아! 잘 지내고 있지?

월드컵이 벌써 코앞으로 다가왔구나. 아픈 곳은 없는지 컨디션은 좋은지 궁금하네.

축구선수들의 소망인 월드컵을 2번이나 경험하는 네가 살짝 부럽기도 하고 무척이나 자랑스럽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이 조 편성도 그렇고 날씨나 환경 때문에 더 어렵고 힘든 것으로 안다. 하지만 언제나 힘든 도전을 잘 헤쳐 왔던 너이기에 더욱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믿어.

아테네올림픽 그리스전에서 선취골을 넣었던 좋은 기억을 되살려서 이번 그리스전에서도 기분 좋은 선취골 기대할게.

동진아! 네가 지금껏 늘 그래왔듯이 이번 월드컵에도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벼주길 바란다.

경기장 안에서든 밖에서든 팀을 위해 희생하고 팀 분위기를 위해 애쓰는 동진이가 되어주길 바라고, 월드컵 기간 동안 무엇보다 부상 조심했으면 좋겠어.

넌 대한민국 월드컵국가대표 선수라는 거 잊지 말고! 그리고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으마. 월드컵 마치고 귀국할 때 네가 환하게 웃으면서 들어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돌아오면 내가 맛있는 밥 한 번 살게.

from. FC서울 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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