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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데일리 포커스] “류현진 타도” LG 17K 굴욕 갚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0-06-09 08:55
2010년 6월 9일 08시 55분
입력
2010-06-09 07:00
2010년 6월 9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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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0 - 3 LG (잠실)
스포츠동아DB
LG의 천적은 한화 선발 류현진(사진)이었다. 올시즌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17개) 기록을 헌납한데다. 지난해에도 1승6패에 방어율 2.35로 완벽하게 눌렸기 때문. 더이상의 패배는 자존심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사실 이날도 류현진을 ‘무너뜨렸다’고 표현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LG는 4회 선두타자 이대형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택근과 이병규(9번)가 연달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제 2득점. 평소보다 직구 구속이 떨어지고 변화구 각이 무뎠던 류현진은 결국 시즌 최소인 6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86개.
한화 타선은 8안타 4볼넷을 얻어내고도 1점도 뽑지 못해 자멸했다. 한편 LG 이병규는 4회말 2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한 뒤 마지막 스트라이크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 시즌 7호 퇴장을 당했다. LG 박종훈 감독이 몸싸움을 불사하며 재차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잠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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