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기자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소티리스 니니스(20·파나티나이코스)는 그리스의 최고 기대주로 ‘그리스 메시’로 불린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니니스의 위치는 최종엔트리 23명에 포함된 평범한 선수에 불과했다.
그리스 기자들은 “레하겔 감독은 여전히 니니스에 대한 믿음이 없다. 때문에 이번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그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조커로도 가능성이 없나”라는 물음에 그들은 “레하겔 감독은 경험이 많은 선수를 선호한다. 때문에 조커로도 큰 무대 경험이 없는 니니스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고 대답했다.
그리스 기자들에 따르면 월드컵 준비 단계에서 니니스의 발탁과 기용을 놓고 레하겔 감독과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그리스에서 영웅 대접을 받았던 레하겔 감독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한다.
한국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젊은피’ 니니스가 최종엔트리에 포함된 뒤 다소 걱정했다. 롱볼 위주의 플레이를 즐기는 그리스에 빠르고, 기술이 좋은 니니스가 가세하면 공격 전술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레헤겔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니니스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줄 것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