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월드컵 거리 응원 명소

서울광장서도 붉은악마 응원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응원전에 불참하기로 했던 ‘붉은악마’가 입장을 바꿔 다시 참가하기로 했다. 붉은악마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자동차와 KT, SK텔레콤 등 참여 기업들이 슬로건 및 브랜드를 노출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특정 응원가에 대한 제약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코엑스 앞과 함께 서울광장에서도 응원전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붉은악마는 이달 7일 기업들의 응원 마케팅이 지나치다고 반발하며 응원 장소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으로 옮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파악한 공식 거리응원전만 약 200곳. 여기에 군부대나 마을, 술집 등지에서 열리는 소규모 응원전을 감안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거대한 응원무대로 바뀌게 된다. 특히 이번에는 거리응원전이 열리는 곳마다 뮤지컬과 록 공연, 영화 상영, 전통축제, 보트쇼, 체험행사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성하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