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세계 16위)와 ‘아트 사커’로 유명한 전 대회 준우승 팀 프랑스(세계 9위). 두 팀의 월드컵 예선은
험난했다. 프랑스는 티에리 앙리의 ‘신의 손’ 논란 끝에 플레이오프에서 아일랜드를 물리치고 본선에 턱걸이했다. 남미 예선 5위에
머물며 북중미의 코스타리카와 플레이오프를 치른 우루과이도 마찬가지다.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예선
20경기에서 30골을 넣어 브라질(33골), 칠레(32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공격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유로
2008’에서 졸전한 후 세대교체를 단행했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포스트 지단’ 프랑크 리베리와 신예 요안
구르퀴프가 탄탄한 중원을 책임지고 있고, 앙리, 니콜라 아넬카 등도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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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되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 개최국 남아공(세계 83위)의 최대 강점은 홈 프리미엄. 사상 최약체 개최국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감독이 있다. 브라질을 1994년 미국 월드컵 정상에 올려놨던 파헤이라 감독이 역대 월드컵 개최국이 모두 1라운드를 통과했던 전례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북중미의 강호로 16강 단골손님인 멕시코(세계 17위)도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지휘 아래 출격 준비를 마쳤다. 라파엘 마르케스가 이끄는 수비진과 히오바니 도스산토스, 카를로스 벨라 등 창조적 공격진의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최국과의 개막전이라 부담스럽지만 이번만은 원정 8강 좌절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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