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출전권아시아, 3.5장으로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2일 03시 00분


정몽준 FIFA부회장

“월드컵은 선진국들이 모두 유치하고 싶어 하는 행사입니다.”

4일부터 남아공에 머물며 제60회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 참석 중인 정몽준 FIFA 부회장은 11일 요하네스버그 콘퍼런스센터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유럽축구연맹(UEFA)이 개최국 출전권을 포함해 5장을 가져갈 수 있었지만 1장을 포기했다”며 “유럽 출전권을 4장으로 유지하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각각 0.5장씩 더 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 본선에 출전하는 대륙별 국가는 유럽 4개국, 아시아 3.5개국, 아프리카 3.5개국, 북중미 2개국, 남미 2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이 됐다.

정 부회장은 한국의 2022년 월드컵 유치 활동과 관련해서는 “부지런히 FIFA 집행위원들을 만나고 있다. 월드컵 유치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유치 가능성에 대해 정 부회장은 “현재 남북관계가 좋지 않지만 12년 후는 전환기가 될 수 있다. 2002년 대회는 한일 관계 회복이 관심사였던 만큼 이번에 개최권을 가져오면 처음으로 단독 월드컵을 치르게 된다. FIFA 집행위원들에게 마지막 분단국가의 평화를 도와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요하네스버그=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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