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를 몰라도 월드컵은 즐겁다. 월드컵 스타들 덕분이다. O₂의 표지 인물은 남아공 월드컵이 낳은 최대 스타 ‘차두리 로봇설’의 주인공이다. 재간둥이 누리꾼들은 “차두리는 ‘DR CHA’, 즉 차범근 박사가 만들어낸 로봇이다”는 기발한 주장을 입증하는 창의적인 증거물을 앞 다퉈 제시하며 월드컵을 즐기고 있다. 차범근 차두리(사진) 부자에 환호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조희제 문화평론가가 분석했다.
축구 선수는 광고 모델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월드컵을 전후로 월드컵 ‘꽃미남’들이 명품 속옷 광고에 대거 등장했다.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호날두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의 광고 촬영을 위해 윗몸일으키기를 매일 3000개씩 했다고. 스포츠 선수를 벗겨 제품 광고에 활용하는 ‘스포르노(스포츠+포르노)’ 마케팅의 실태를 집중 분석했다.
국적은 한국, 나고 자란 곳은 일본, 조국은 북한. ‘인민 루니’ 정대세는 뛰어난 개인기에 기구한 개인사가 더해져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파워 블로거로 활동하며 팬들과의 소통에도 열심이다. 자신의 이름 대세(大世)에서 따온 ‘빅 월드’라는 문패를 단 그의 일본어 블로그를 들여다봤다.
O₂ Music의 표지 인물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많은 표절곡을 앨범 한 장에 수록한 가수로 남게 된 이효리다. 4집 앨범의 13곡 중 6곡이 표절곡임을 뒤늦게 시인한 그는 “굳이 월드컵 기간에 표절을 시인했다. 월드컵 물타기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하지만 이효리에게 급한 문제는 표절 사태 수습이 아니라 ‘이것’이라는데….
요즘 미국 음반 시장이 주목하는 가수는 테일러 스위프트다. 천하의 레이디 가가를 무릎 꿇린 싱어송라이터로 “음악 시장을 그가 구해줄 것이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고. 능력과 외모를 겸비한 컨트리 팝의 여신 스위프트를 집중 분석했다.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슈렉’ 시리즈 4편 ‘슈렉 포에버’가 다음 달 1일 개봉한다. 뚱땡이 못난이 슈렉이 영화사에 남긴 족적을 더듬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