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최고스타로 떠오른 차두리(30·셀틱·사진)가 높아진 위상을 톡톡히 실감했다.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끈 23인의 태극전사 가운데 가장 먼저 CF 광고 스타트를 끊었다.
차두리가 최근 서울우유 CF 광고 촬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급스타에 준하는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두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차미네이터’‘차로봇’등 숱한 화제를 뿌리며 대중적인 스타로 급부상했다. 월드컵이 끝난 뒤 광고시장에서 일찌감치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하나로 점쳐졌다.
터프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한 건강한 이미지가 서울우유의 브랜드 콘셉트와 잘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차두리는 월드컵을 마치고 스코틀랜드 셀틱 입단을 확정한 뒤 5일 귀국해 국내에서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면서도 그동안 CF 촬영을 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13일에는 후원계약을 맺고 있는 용품업체 아디다스의 광고 촬영도 끝마쳤다. 한편, 차두리는 셀틱의 팀 훈련 합류를 위해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그와 한솥밥을 먹게 된 대표팀 후배 기성용(21)도 함께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