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트랙사이클 메카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5일 03시 00분


250m국제공인트랙 완비
2년째 전국선수권 개최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가 1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륜과 속도경기에서 우승한 홍의철(강진군청)과 500m 독주 및 단체추발 3km에서 우승한 장혜민(연천군청)이 일반부 남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이들이 소속된 강진군청(남자)과 연천군청(여자)은 일반부 단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아마추어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1999년 창설한 이 대회는 사이클 트랙대회로는 국내 최대 규모와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장선재 박성백 등 사이클 스타들이 이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올해에는 일반부 남녀 등 7개부에 97개팀 459명이 출전해 한여름의 벨로드롬을 질주했다. 대회가 열리는 곳은 경북 영주의 경륜훈련원. 한국 사이클 간판 대회가 왜 접근성이 떨어지는 영주에서 열릴까.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10회까지 수도권에서 개최하다 지난해부터 영주로 옮겼다. 영주 경륜훈련원은 333m 트랙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제공인 규격의 250m 트랙을 갖춘 곳. 최근 국제대회는 대부분 250m 트랙에서 열린다. 관람석과 부대시설을 확충하고 홍보에도 열심인 영주시의 지원도 대회 장소를 옮긴 이유가 됐다.

대한사이클연맹 김성주 사무국장은 “한국은 아직 트랙경기 국제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올림픽 등에 출전하기 위해 포인트를 따려면 항상 해외에 나가야 했는데 향후 영주 경륜훈련원에서 국제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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