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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팀 유니폼 벗은 앙리 “이제 떠날 때”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7-16 09:40
2010년 7월 16일 09시 40분
입력
2010-07-16 06:06
2010년 7월 16일 0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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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앙리(33)가 13년 동안 입은 프랑스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를 떠나 미국프로축구(MLS)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한 앙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 더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뛰지 않겠다고 밝혔다.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앙리는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123차례나 입었는데 그때마다 전율을 느꼈다. 하지만 사람은 멈출 때를 알아야 한다. 어린 선수들도 성장하고 있다"면서 국가대표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국가대항전 123경기에 출전해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 중 최다인 51골을 넣은 앙리는 "이미 월드컵 이전 은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당시는 발표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앙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우루과이, 남아공과 조별리그 두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53분을 뛰는데 그쳤다. 프랑스는 1무 2패로 A조 최하위에 머물러 일찌감치 대회를 끝냈다.
1997년 10월 남아공과 친선경기를 통해 프랑스 국가대표로 첫선을 보인 앙리는 국가대표 인생의 마지막도 남아공과 경기로 장식했다.
앙리는 "새로운 팀에 합류하면 언제나 우승하려고 노력하기 마련이다. 내가 여기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다"며 뉴욕 레드불스에서 새 출발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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