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비엘사 감독 - 베컴도 주가 폭등… 우승 스페인은 경제특수 기대美리그로 이적-방출 대기… ‘16강전 오심’ 로세티 심판은 현역은퇴
남아공 월드컵에서 많은 선수와 감독이 인기스타로 떠올랐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월드컵에서 명암이 엇갈린 베스트-워스트5를 뽑아봤다.
○ 몸값 오르고 경제 상승…베스트5
독일의 21세 신예 메주트 외칠(브레멘)은 요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몸값이 수직상승했고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리그 클럽에서의 이적 제의가 이어지고 있다.
외칠은 일단 소속팀에 잔류하겠다고 했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대통령에게서 직접 상을 받았고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서 영입 제의를 받는 등 상한가다. 12년 만에 칠레를 16강으로 이끈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주가도 상한가다. 일본을 비롯해 미국 멕시코 호주 등에서 감독 제의를 받았다.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호평을 받았다.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성적에 “역시 베컴이 없으니”라는 평가를 들었다. 우승국 스페인은 엄청난 경제 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역대 월드컵 우승국은 대회 이후 1년간 경제특수를 누렸다.
○ 빅리그 떠나고 현역 은퇴…워스트5
프랑스 대표팀의 티에리 앙리는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를 떠나 축구 변방인 미국의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했다. 대표팀 은퇴도 선언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프랑스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사임한 데 이어 의회 청문회에 섰다. 지금도 선수들의 비난을 듣고 있다. 네 골을 넣으며 독일의 4강을 이끈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는 소속팀 방출에 직면했다.
팀이 전성기를 지난 클로제에게 막대한 연봉을 지급할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16강전에서 오심을 한 로베르토 로세티 심판은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번 월드컵을 위해 84억 달러(약 10조 원)를 쓴 개최국 남아공의 경제효과도 거의 없다. 2010년 국내총생산(GDP)을 0.5% 올리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실업률은 급속하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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