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선 두산 히메네스와 롯데 송승준이 완투 대결을 펼쳤다. 송승준은 8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9이닝 4안타 1실점한 히메네스의 판정승. 9회를 104구로 끝낸 히메네스는 12승(3패)으로 SK 김광현-한화 류현진과 다승 공동1위로 올라섰다. 시즌 1호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도 됐다. 두산 이원석은 1-1로 맞선 5회 결승 2점포를 터뜨렸다.
대구에선 삼성 좌완 차우찬이 깜짝 완봉투로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LG전 선발로 나선 차우찬은 9이닝 동안 123구를 던지며 7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7-0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타선은 4회 박석민의 결승 솔로홈런, 6회 신명철의 3타점 2루타로 차우찬의 첫 완봉승을 거들었다. 4승(1패)째를 수확한 차우찬은 삼성의 시즌 첫 완투·완봉 투수도 됐다.
대전에서도 역시 홈팀 한화의 용병 데폴라가 넥센을 맞아 7.1이닝 6안타 2실점으로 4승(9패)째를 얻었다. 한화의 7-3 승리. 한화 최진행은 9회 시즌 24호 쐐기 2점홈런 포함 3타점을 몰아쳤다.
군산에서는 11회 연장 접전 끝에 선두 SK가 KIA를 4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SK 김광현은 6.1이닝 1실점하고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8회 1사 1·3루, 9회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SK는 11회에만 무려 6점을 뽑아 8-2로 이겼다. KIA전 11연승. KIA는 최근 2승20패로 무너져 19승2패, 파죽지세의 삼성과 극한 대비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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