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쇼를 위해 19일 입국한 김연아는 “10월 시작되는 그랑프리 시리즈와 내년 1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겨울 아시아경기는 건너뛰지만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나갈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세계선수권은 2011년 3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그랑프리 시리즈는 김연아가 2006∼2007시즌부터 매 시즌 2개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해 왔다. 최고 성적을 기록한 6명만 출전하는 그랑프리 파이널에도 매번 출석 도장을 찍었다.
김연아는 다음 시즌에 선보일 새 프로그램에 대해선 “아직 준비하지 않았는데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겠다”며 “캐나다에 돌아가서 코치진과 뜻을 모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해보지 않은 음악 장르가 많다. 탱고 같은 스페인 풍의 음악을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랑프리 시리즈와 겨울 아시아경기 불출전은 김연아의 완벽주의와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랑프리 대회까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새 프로그램을 선곡하고 연습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 겨울 아시아경기는 올림픽 금메달을 딴 김연아에게 동기 부여도 되지 않고 부담감만 주기 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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