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두산은 21일 중요한 엔트리 변경을 했다. LG는 투수 김광삼, 두산은 외야수 이종욱(사진)을 1군에 등록했다. LG로서는 현재 사실상 선발투수로 부를 수 있는 선수는 봉중근뿐이다. 4위 싸움을 하려면 봉중근을 뒷받침할 선발투수가 절실한 상황. 그래서 김광삼의 부활이 절실했다. 김광삼은 시즌 초 기대 이상의 안정된 투구를 펼치다 6월 들어 갑자기 난조를 보였다. 결국 7월 1일 잠실 넥센전 선발 1이닝 3실점을 끝으로 2군에 내려갔다. 그리고 이날 20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1회 시작부터 3연속안타를 맞는 등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후반기 마운드의 동력이 돼주기를 바랐던 김광삼이 무너지면서 LG 박종훈 감독의 마음도 함께 무너졌다. 반면 두산 이종욱은 열흘 만의 1군 출장이었지만 톱타자로 나서 1회와 2회 연속 우전안타를 날리는 등 기대 이상으로 빨리 적응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의 걱정도 그만큼 빨리 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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