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북중미의 복병 멕시코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 U-20 여자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빌레펠트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미국에 0-1로 패했다. 2승1패 조 2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26일 오전 1시30분 드레스덴에서 C조 1위 멕시코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최인철 감독은 미국과 경기에서 1.5군의 멤버를 내세웠다.
5골을 넣었던 지소연(한양여대)을 비롯해 김나래(현대제철) 등 핵심 멤버들을 선발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지소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했지만 김나래는 아예 출전시키지 않으며 8강전에 대비했다.
한국은 전반 21분 수비수 실수로 먼저 실점한 뒤 여러 차례 좋은 득점 찬스를 만들고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한국의 8강전 상대 멕시코는 C조에서 1승2무로 조 1위를 차지한 팀으로 파워를 앞세운 축구를 구사한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반면 실점도 4개나 되는 등 수비 조직력은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는 대륙별 예선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패해 2위로 본선에 올랐다.
한국은 미국과의 경기에서 패했지만 1.5군을 기용하고도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다. 팀의 장점인 조직력과 짧은 패스의 정확도가 살아난다면 충분히 4강 진출도 가능한 전망이다. 또한 8강전 장소가 조별리그에서 스위스와 가나를 모두 제압했던 드레스덴에서 열린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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