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복귀 후 첫 3안타 폭발…타율 0.297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8일 10시 57분


박찬호 1이닝 무실점..한국인 투타 대결은 무산

부상에서 돌아온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한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완전히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28일 3번 우익수로 출전한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 1도루의 활약으로 4-1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의 3안타 경기는 올 시즌 5번째다.

추신수가 3안타를 뽑아낸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인 CC 사바시아(13승 4패). 사바시아는 지난 시즌 19승(8패)으로 리그 다승 1위에 오르는 등 지난해까지 10시즌 동안 136승(81패)을 거둔 특급 왼손 투수다.

추신수는 1회 사바시아의 시속 153km 몸쪽 높은 싱커를 밀어 쳐 왼쪽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년 연속 20-20클럽(홈런, 도루 각 20개 이상)에 도전하는 추신수는 이로써 홈런과 도루 모두 13개를 기록했다. 4회에는 시속 154km 직구를 받아쳐 왼쪽 2루타를 날렸고 7회에는 3루쪽 번트 안타로 상대 허를 찔렀다. 5회에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오른 엄지 부상에서 복귀한 24일 탬파베이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하며 타율을 0.297(320타수 95안타)까지 끌어 올려 3할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복귀 후 5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3차례를 포함해 19타수 9안타로 타율 0.474의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트레이드설이 나돌고 있는 양키스 불펜 박찬호는 1-4로 승부가 기운 8회 마운드에 올라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실점 없이 처리했다. 추신수와 박찬호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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