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국가대표 황재만씨, 지병으로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8일 14시 30분


1970년대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황재만 씨가 28일 오전 1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7세.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중동고-고려대를 졸업하고 공군-신탁은행-할렐루야에서 선수로 뛰었던 고인은 1972년부터 1979년까지 국가대표 왼쪽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A매치 94경기에서 활약했다.

'롱 스로인의 명수'로 유명했던 고인은 태극마크를 달고 1972년 아시안컵, 1973년 서독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1974년 테헤란 아시아경기대회, 1977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1978년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등에 참가했다.

특히 국가대표 화랑 멤버로 1978년 열린 박대통령컵, 메르데카컵, 방콕 아시아경기 등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끌며 한국축구가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프로축구 수퍼리그 할렐루야 원년 멤버로 활약한 고인은 은퇴 후인 1986년부터 희귀병인 척수신경마비 증세로 그동안 휠체어에 의지하며 투병 생활을 해왔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유선경(53) 여사와 2남이 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오전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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