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제주 유나이티드부터 6위 울산 현대까지 승점 차는 불과 4점. 31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무더운 여름날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최근 수년간 중하위권을 맴돌았던 제주의 상승세는 눈부시다. 제주는 30일 현재 8승 4무 1패(승점 28점)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7일 강원 FC를 5-0으로 대파하며 2006년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지를 옮긴 뒤 처음으로 리그 1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6연승을 거두며 사기가 올랐다. 올 시즌 박경훈 감독이 사령탑에 앉은 뒤 김은중 이상협 등을 영입해 화끈한 공격축구를 뽐내며 강팀으로 거듭났다.
2위 성남 일화(8승 3무 2패)와 3위 FC 서울(9승 4패·이상 승점 27점)도 상승세다. 성남은 3연승 중이다. 시즌 초 성남은 장학영의 입대, 김진용의 부상과 파브리시오가 팀을 떠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과감하게 신인들을 기용하고 탄탄한 조직력으로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서울도 컵대회를 포함해 홈경기 9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에 오른 4위 전북 현대(7승 4무 2패·승점 25점)도 탄탄한 전력으로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동국을 비롯해 루시오, 로브렉 등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자랑이다. 돌풍의 주역인 5위 경남 FC(7승 4무 2패·승점 25점)의 상승세 유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즌 전반 선두에 올랐던 6위 울산 현대(7승 3무 3패·승점 24점)도 후반기에 다시 기세를 이어갈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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