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V7…삼성, 경쟁자 두산 잡아
김상현 솔로포 KIA는 다시 연승모드
한화-LG 연장 12회 2-2 무승부 헛심
선두 SK는 3연패, 2위 삼성은 5연승했다. 이제 1·2위 간격은 불과 3게임차. 4∼5위 롯데와 KIA도 나란히 승리해 2게임차를 유지했다. 막바지 순위경쟁이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다.
MVP 경쟁도 후끈 달아올랐다. 한화 류현진은 LG전에서 9이닝(121구) 7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고도 타선 지원을 얻지 못해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29연속경기 및 시즌 전 경기(23연속게임) 퀄리티 스타트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고, 롯데 이대호는 SK전에서 시즌 39호 아치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했다.
삼성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선발 차우찬을 필두로 정현욱∼권혁∼안지만의 ‘안정권’ 트리오를 모조리 투입하는 마운드 총력전으로 3-1 승리를 챙겼다. 차우찬은 5.1이닝 3안타 1실점으로 1패 후 7연승을 달렸고, 마무리 안지만은 1이닝 무실점으로 8세이브째를 따냈다. 김현수∼김동주∼최준석의 중심타선이 11타수 1안타로 침묵한 두산은 4연승에서 멈춰 섰다.
문학에서는 신고선수 출신의 롯데 선발 김수완이 SK 김광현을 상대로 완봉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김수완은 9이닝 5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역투한 반면 김광현은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6안타 4실점해 데뷔 후 롯데전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의 5-0 완승. 롯데는 5회 김광현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조성환(좌월2점·7호)-이대호(좌월1점)의 백투백홈런으로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KIA는 목동에서 선발 서재응의 6이닝 3안타 무실점 호투와 4회 김상현의 좌중월1점포(16호)-8회 안치홍의 우월2점포(7호)를 묶어 넥센을 7-0으로 완파했다. 서재응은 7승째(5패), 김상현은 3연속경기홈런을 기록했다.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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