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을 노리는 KIA 조범현 감독은 17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타격과 불펜”이 열쇠라고 했다.
불펜에서는 윤석민의 가세, 타격에서도 김상현의 부활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엿보인다. 역으로 선발진은 KIA의 최대강점이다. 특히 후반기 서재응의 활약은 눈부시다.
KIA가 삼성과 함께 17일까지 후반기 1위(12승5패)를 달리는 원동력. 17일 넥센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을 포함, 후반기 4경기에서 3승. 방어율은 0.72다.
KIA 포수 김상훈은 “서재응과 함께 하면 리드가 편하다”고 했다. 마음먹은 대로 공이 꽂히기 때문이다. 직구 구사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마술에 타자들의 배트는 놀아난다.
SK 김성근 감독이 김광현을 불러, “누구는 120km 짜리 공으로도 타자를 잡는데 넌 왜 힘으로만 던지려고 하느냐?”고 혼을 낼 때 언급했던 그 투수.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은 단연 후반기 KIA 반격의 선봉장이다.목동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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