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조차 생소한 무명. LG 박종훈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최근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왼손이라는 장점이 있다. 마운드에서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투수다. 우리팀 유망주 가운데 하나다”며 관심있게 지켜봐달라는 주문을 했다.
최성민은 지난해 서울고를 졸업한 뒤 LG 2차 4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으나 시즌 후 신고선수 신분으로 전락했다. 그리고 최근 다시 정식선수로 등록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날 3.1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내려갔다. 3회까지는 단 1개의 안타만 내주는 역투로 류현진과 대등하게 맞서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 감독의 말처럼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그러나 4회 1사후 갑자기 스트레이트 볼넷 2개를 내주더니 1안타 후 다시 볼넷을 허용하면서 강판하고 말았다. 기대감과 함께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를 안겨준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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