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지 않을 것 같던’ SK 마운드가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난국이다. 여전히 팀방어율 1위(3.87)이긴 하지만 8월 선발진의 평균이닝 소화능력은 4이닝에 불과하다.
18일 선발 송은범(사진)도 3이닝(5안타 3실점) 만에 강판됐다. 특히 2회 2사 2·3루에서 롯데 황재균에게 2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2-3까지 추격했지만 구원투수 고효준이 역시 5회 2사 후 손아섭에게 2점홈런 일격을 맞았다. 3-5로 따라간 뒤에는 또 고효준이 희생번트 타구를 잡아 1루에 악송구, 대량실점(4실점)으로 이어졌다.
투수들이 고비를 못 넘기고 있다. 불펜은 불펜대로 소진하고 졌기에 더 타격이 크다. SK 감독실 칠판에 씌어진 ‘86승’이라는 숫자도 지워졌다. 어느덧 4연패, ‘86승’이 아니라 ‘당장 1승’이 시급한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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