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좋다” 직장 그만두고 맹연습 2언더파 70타 스트로크 부문 1위에 최종부·김근호씨도 결승진출 확정
골프사업가 조원석 씨가 제4회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5차 예선에서 스트로크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조 씨는 23일 충북 청원군 실크리버 골프장(파72·6770야드)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버디 4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부 씨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조 씨는 7년 전 골프에 입문했다. 평택대학교 홍보실에 근무하던 중 골프가 좋아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골프에 빠졌다.
2년 전부터는 아예 골프사업가로 변신해 골프 없이는 하루도 못살 골프마니아가 됐다. 자체 개발한 기구로 매일 10시간 가까이 연습했다고 한다.
비가 예고됐지만 오히려 선선한 날씨가 이어져 참가자들의 성적도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대회가 열린 실크리버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의 경사가 심하기로 유명하다. 예상 성적도 언더파 우승이 가능할 것인지가 관심사였다. 쾌적한 날씨 덕에 2명의 선수가 언더파를 기록했다.
김근호 씨는 이븐파 72타로 3위에 올라 10월 열릴 결승행을 확정지었고, 조봉옥, 김석현씨는 1오버파 73타로 4,5위, 신철호, 최동섭 씨는 2오버파 74타로 8명이 동타를 이룬 그룹에서 백카운트를 적용받아 6,7위로 결승티켓을 확보했다.
신페리오 부문에서도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졌다.
이븐파 72타로 스트로크 부문 4위였던 신창선 씨가 신페리오 부문 1위로 예선 통과했고, 스트로크 부문에서 8위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황남수 씨는 2위로 결승 진출 행운을 잡았다. 이해영, 김판경, 정동흔, 배종진, 강판기 씨가 3∼7위로 결승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창선 씨는 “예선에서는 신페리오 부문에서 1위를 했지만 결승에서는 스트로크 1위에 도전해 보겠다. 아내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는데 오늘 아내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기분 좋다”고 말했다.
2장의 결승 진출권이 주어진 여성부에선 지난해 결승진출권을 획득하고도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던 김경희 씨가 2오버파 74타 1위로 통과했고, 김월란 씨는 3오버파 75타 2위로 결승에 올랐다.
5차 예선까지 끝낸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9월13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 골프장에서 마지막 6차 예선을 개최한다.